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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硏 창업기업 '아이피트', 27억 규모 중기부 사업 수주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1-05-21 13:4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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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온재 비해체식 배관손상 평가기술’로 보온재를 해체하지 않고 배관 속을 검사한다/사진=원자력연[이승준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은 연구원창업사인 '아이피트'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을 통해 27억 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아이피트는 연구원이 개발한 '보온재 비해체식 배관손상 평가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2018년 설립됐다. 해당 기술은 펄스와 전류를 이용해 배관을 둘러싼 보온재를 해체하지 않고도 10cm 두께의 배관을 속까지 사진 찍듯 검사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배관 내부 결함을 영상화하는 장치도 제작해 중국 수출을 앞두고 있다. 개발사업을 완료하면 배관검사 장비의 국산화를 통해 원자력발전소를 포함한 각종 산업설비에 대한 비파괴검사 정확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2023년부터 4년간 약 600억 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돼 연구원창업 성공사례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피트의 단기간 성장에는 연구원의 다양한 지원이 뒷받침했다. 현재까지 연구원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있고, 'KAERI 패밀리(Family)기업'으로 선정돼 연구원의 각종 중소기업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현장의 기술적 어려움을 극복했다. 또한 연구원의 투자멘토링을 통해 한국과학기술지주로부터 초기창업자금 3억원을 유치할 수 있었다.


원자력연 성과확산부 장재호 부장은 "원자력연구원은 1990년대부터 우수 연구성과물을 활용한 연구원창업을 장려해왔다"면서, "현재 아이피트를 포함해 35개 연구원창업회사를 설립해 원자력 연구성과물의 산업적 활용을 촉진하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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