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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걸 승희 측, 탱크에 법적대응 "일방적 구애+집착 메시지"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1-03-09 00: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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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기자] 걸그룹 오마이걸 승희가 자신을 겨냥해 디스곡 '순이'를 발표한 작곡가 탱크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다.

WM엔터테인먼트는 8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같은 날 이중인격 걸그룹 멤버에 대하 폭로를 담은 디스곡을 발표한 탱크가 언급한 사람이 승희이고, 사실이 아닌 내용들로 인해 큰 피해를 받고 있다며 그동안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입장을 밝혔다.

승희 측은 "승희와 작곡가 탱크는 한국예고 선후배이자 업계 선후배 사이"라면서, "탱크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다고 해서 경찰에 신고했는데, 이 사건을 계기로 탱크는 자신을 죽음으로부터 살려냈다는 근거로 정신과 진료기록을 보내며 과도한 집착을 시작했다. '사랑'이라는 단어에 실제와는 다른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며 집착성 메시지를 보냈고, 일방적으로 구애를 하는 사태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감정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탱크는 자신은 곧 극단적 선택을 할 것이고, 언론을 통해 승희는 온 세상에 영원히 기억에 남게 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협박성 메시지를 보내 공포에 떨게 했다. 결국 지난해 12월 7일부터 현재까지 약 3달 동안 승희는 극심한 정신과 고통과 불안 속에 정상적으로 스케줄을 소화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공황장애를 호소했고, 비록 학교 선배이자 업계 선배이지만 더 이상 연락을 지속할 수 없다는 판단에 연락을 끊었다"면서, "이후 탱크는 진실을 왜곡하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 담긴 영상과 사진 등을 자신의 SNS와 유튜브에 게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WM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더 이상 소속 아티스트인 승희가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가해자인 것처럼 진실을 왜곡하고 승희의 선량한 마음을 이용해 지속적인 괴롭힘을 가해 온 탱크를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라면서, "이에 당사는 허위사실 유포와 협박죄, 인격권 침해를 비롯한 민형사상의 모든 법적조치를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가능한 최선의 조치로 엄중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탱크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와 유튜브 채널에 신곡 '순이'를 발표했다. 앞서 탱크는 래퍼이자 작곡가 길이 자신의 노동력을 착취했다며 비난했다. 이에 길을 비롯한 함께 작업한 작곡가들이 "그런 일은 없다."면서 적극 항변했고, 길은 탱크를 정식으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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