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컨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응용해 개발한 스마트 의약품 냉장고 온도 관리시스템인 T10의 사용 모습. 의약품의 보관 상황을 스마트폰 등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사진=빛컨[우성훈 기자] 사물인터넷(IoT) 기술 기반 기업 빛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등 의약품 안전 운송 및 보관 관리를 위해 IoT 기술을 접목한 관제센터를 구축한다고 8일 밝혔다. 

IoT 의약품 관제센터는 빛컨이 개발한 스마트 의약품 냉장고 온도 관리 시스템인 ‘T10’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운영된다. 의약품의 운송 및 보관 전과정은 센서를 통해 24시간 온도 및 습도를 모니터링되면서 이상이 발생할 경우 스마트폰과 PC로 경고 알림이 간다.

빛컨은 전국에 설치된 T10을 통해 구축된 시스템을 바탕으로 의약품 관제 센터를 구축해 백신 및 다양한 의약품의 온도 정보는 물론 GPS를 이용한 배송 경로까지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스마트 콜드체인을 구현할 계획이다.

빛컨은 지난 2018년 서울산업진흥원의 ‘서울 IoT 실증사업 지원기업’에 선정되면서 지자체 최초로 영등포 보건소에 T10을 설치한 바 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다양한 기관에 공급해 의약품 보관 온, 습도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현재 T10을 통해 의약품 관리를 하고 있는 곳은 한국과학기술원, 서울대학교, 아산시보건소, 한양의료재단 등 전국 연구 기관 및 보건소, 중소 규모 병원 등 총 2000여 곳에 이른다.

또한 지난 2월에는 소아 및 청소년 대상 백신 공급 원활화를 위해 전국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로 구성된 ‘웰소아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빛컨은 본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웰소아연합의 회원사로 활동 중인 700여 개의 소아청소년과 병·의원들에 백신 냉장고 온도 모니터링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김민규 빛컨 대표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며 온도 변화에 예민한 약물 관리에 대한 중소 규모 의료기관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면서, “지난 12년간 스마트 팩토리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쉽고 빠른 설치와 정확한 데이터 모니터링 모두를 잡은 시스템을 제공함으로써 최선을 다해 안전한 의약품 관리를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